아비코전자(036010) 2016.02.02 탐방보고서

이미 성공의 짜릿함을 맛본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과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공중파의 경우 대상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공공재인 전파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은 만큼 더욱 엄격한 관리가 요구된다.

강혜명 성악가·소프라노 계묘년 설날 연휴를 즐겼다.그리고 그 중심에는 방송매체가 주도하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스타들이 있다.(『한국민족대백과사전』 참조) 트로트 음악은 한때 특정 계층과 일정 세대만의 전유물로 인식됐다.

트로트는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부분의 공연예술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동안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한 장르이기도 하다.그들이 만들어 낸 스타들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는 이유일 것이다.

대중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언론매체에서 오직 시청률과 광고 수익으로만 대변되는 그들의 시장 논리로 인해 특정 장르를 몰아주는 듯한 문화적 쏠림현상은 일시적인 사회현상을 넘어 공연예술 전반에 영향을 끼치며 시장의 불균형을 가속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유행가에서 대한민국 전통가요라는 수식어를 갖기까지 트로트의 발전과 그를 위한 종사자들의 노력은 가히 높게 평가돼야 마땅하다.내 시각을 강요한 건 아닌지.

그러나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최근 보고서는 의외의 결과를 보여준다.MZ는 밀레니얼(M)세대와 Z세대의 합성어지만 한국에선 이미 본뜻 대신 30세 전후의 사회초년생을 특정하는 말로 변했다.

영 없는 일은 아니겠으나 전부 그런 것도 아닐 텐데 누적된 희화화 속에 MZ는 ‘이상한 아이들로 박제됐다.그러니 직장에선 MZ처럼 보이지 않으려는 또 다른 경연이 펼쳐진다.